뉴질랜드 3,000km, Te Araroa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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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두려움을 마주보게 되다.

뉴질랜드 3천킬로 트래킹을 준비하면서 처음 내 인생에서 목표라는 것도 생겼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앙마이에서 하고 있는 등산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뉴질랜드 3천 트래킹을 멋지게 실천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글도 잘 올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그 블로그의 글은 내가 아웃도어 제품 회사에 나의 도전에 대한 스폰서에 대한 부탁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내 목표에 대한 한가지 방법이 되었고 그 여러가지 방법들에 의해서 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였다.
어느 순간 등산이면 무조건 좋았던 그 마음이 없어지고 블로그에 쓰는 글도 점차 자신도 없고 쓰기도 싫어졌다. 내가 나 스스로 목표했던 것들을 실천하지 못해서 스스로 좌절감에 빠져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연 내가 이 3천킬로를 여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그 방법을 머리속에 떠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나는 시작도 하기전에 3천킬로의 길은 피하고 싶은 꿈이 되어버렸다.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이럴때는 단순 노동이 제일이라는 생각에 없는 일도 만들어 하게 되었다. 손가락이 저리고 손을 움직이기 힘들었다. 손목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온몸에 무리가 왔다. 그런데도 난 그 단순노동을 포기할 수 없었다. 스스로에게 벌을 주듯이 난 그 고통을 찾아서 계속계속 자학을 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내가 왜 이러고 있는것인지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갑자기 떠오르는 나의 어릴적 나의 모습, 나의 대인관계,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그냥 막연한 모든 것들에 대해 ‘왜’라는 물음표를 달아보았다. 그리고 순간적이 깨달음이라고 할까? 나는 내 속에 두려움을 보게 되었다. 그 두려움이라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를 방해하기도 하고 가족간의 관계에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하였으며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어 선택한 직장에게서도 멀어지게 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한 생활에서도 난 아주 멀어진 삶을 살게 되었다.
이렇게 난 오늘 처음으로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보았다 그리고 그 두려움이라는 단어는 내가 앉아 단순노동을 하던 그것에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었다.

공포였다.
지금 내가 느끼는 내 피부에 소름이 돋으며 무섭다는 생각,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서 너무 무서웠다. 울고 싶었다. 아니 울면 이 공포가 좀 사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서 울어 보려고 하였다. 내 눈에서 금방 눈물이 쏟아져내렸다. 그리고 한기가 느껴졌다. 누군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가족이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2박 3일 스카우트 캠프를 떠난 조카가 너무 그리웠다. 그 존재가 너무 필요했다. 그 공포는 다시 더 깊숙한 두려움으로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이었지만 뜬금없이 찾아든 공포는 나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고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리고 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알것 같았다. 예전에 자살한 사람들은 절망이라는 감정에서 극단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 안에 두려움과 마주 했을때 난 죽을만큼 아니 죽는것 보다 더한 공포를 느껴다.

내가 오늘 마주하게 된 그 두려움은 사실 내 인생의 많은 기억속에 붙어 있었다. 어릴적 강한 언니에게 느끼는 두려움, 피아노 학원에서 발표회만 한다고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였고, 막연히 사춘기 시절 성폭력 및 임신매매에 대한 공포, 가족으로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사회에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몰라 떨게된 마음, 사람에 대한 믿음, 직장 동료에 대한 배신감,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분에서 느낀 공포는 인생의 전반적인 선택에 대해 다른길로 인도하게 되었다.
난 오늘 두려움을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큰 공포를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내 인생을 끝낼 수 도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었다.
그런데 내 안에 두려움을 마주보고 있었더니 주체할 수 없었던 그 공포 뒤에 이것을 이겨낼 방법을 떠올리게 되었다.

나를 인정하는 것, 그런 나를 사랑하는것,
머리로 아는것과 느끼는 것이 이렇게 다른것이었다니 ,,,, 좀 거창하게 말해서 인생을 깨달음이고 쉽게 말하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해답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그 해답이라는 것이 얼마나 단순한 것인지.
책을 많이 읽는다고 지혜가 생기는 것이 아니었고 여행을 다닌다고 해서 인생의 목표가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고 나니 자신감이라는 것이 100%충전이 되었다.

Te Araroa는 나에게 처음 도전할 목표가 되어 주었다.
목표에 대한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나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고 마음의 평안을 빼앗아 모든일에 하고자하는 의욕을 없애버렸으며, 인간관계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쳐 그 길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다.
모든 단어들이 부정적이었고 내의 행동은 계속 길을 잃은 위험하고 무능력한 아무것도 아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Te Araroa는 마침내 내 속에 두려움이라는 존재를 마주 보게 해 주었다. 공포감을 마주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목표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항상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내 안에서 찾게 되었다.
그리고 느껴지는 자신감,, 그리고 행복, 배려,,,,,,
갑자기 긍적적 단어들이 마음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내가 오늘 나를 돌아보는 계기와 그리고 3천 킬로에 대한 나의 실천의지에서 내 인생의 아주 큰 무엇인가는 깨달았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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