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October, 2015
치앙마이 에코 리조트
치앙마이의 숙소,,, 콘도급 숙소는 대부분 수영장이 있다. 내가 예전 살았던 곳도 숙소가 작아 불편하긴 했지만 멋진 수영장이 있어서 더위를 식히는데 최고였다. 하지만 태국에서 생활한지 1년 6개월 어느정도 자리가 잡혀 그런지 이용하는 곳만 다니고 새로운 곳에 대한 흥미도 여유도 없어진듯 하다. 요 몇주 등산하면서 좀 더웠고 그런 더위로 인해 많이 지쳤던 나,,, 여기 저기에서 수영장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 사실 내가 이용하던 치앙마이 대학내 수영장은 1년 연회원비가 300바트에 이용할때마다 30바트의 돈을 지불하면 된다. 거의 공짜라 할 수 있다. 여기 수영장은 대학내 있는 수영장으로 수심도 깊고 8개 정도의 라인이 있는데 약 30미터는 되는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실외 수영장이다보니 내리쬐는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하기에,,, 이용한 횟수는 3번!!정도였다.
일요등산팀과 수영장 모임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친구와 함께 미리 가보기로 했다. 처음 친구가 차를 주차할때는 잘못 온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꼭 어느 부잣집 정원에 들어온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이 길을따라 계속 걷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사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정말 수영장이 있을까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정원같은데,,,,, 그렇게 산책을 하는것처럼 한발한발 발걸음이 너무나 여유있고 좋았다. 태국 친구도 이곳이 처음이라고 한다. 나와 함께 와서 좋다고 내일은 여러명의 등산 친구들과 함께 할 수영으로 기분이 들뜬거 처럼 너무 좋다는 그녀였다.등산복 외의 외출복 입은 친구는 처음본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직장생활하는 여성이 여가 생활을 갖기란 보통 부지런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 여기 태국 친구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의 직업이 있으니 수영시간 만들기도 어려웠다고 내일 함께 할 수영이 거의 2년 만이라고 한다.였다.
에코 리조트 수영장
드디어 수영장 사인이 보인다. 첫 느낌은 열린 공간이 아니라 아늑한 분위기,,,, 이곳에 수영장이 있었구나,
숙소가 보이고 그 숙소 앞에 수영장이 보인다. 수영장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하지만,,, 나처럼 수영은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딱 맞는 크기의 수영장이었다.
레일의 길이는 약 23-30미터 정도로 보이는데,,, 수영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크기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물의 깊이도 딱 어른들이 수영하기 좋을 정도,,, 그런데 다이빙이 금지 되어 있었다. 깊이도 대략 나의 가슴정도의 깊이로 보였다. 물론 보이는 깊이보다 물이 더 깊겠지만 그것을 감안하고 보아도 그다지 깊어 보이지 않았다.
한쪽에 유아들의 수영장처럼 보이는곳 중간에 철펜스가 있어서 유아 영역을 확실히 해 두었다. 부모는 파라솔 밑에 누워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면 되는 구나!!! 그래도 수심 65정도는 되어 보이니 수영을 할 수 있는 꼬마들에게는 수영도 가능할 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