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에 넣어 가는 것
테아라로아, 뉴질랜드 장거리 트레킹을 가는 사람들의 백팩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많은 것들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장거리 트레킹에서 단 1킬로그램의 무게만 줄여도 그 여행은 훨씬 쉬워진다는 얘기에 최소한의 짐만 챙기려고 합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할 것이고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욕심부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비우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짐에 대해서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기록에 넣었으니 리스트는 좀 많게 보일 수 있지만 백팩 커버까지 목록에 넣었으니 얼마만큼 세세하게 기록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테아라로아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신경을 쓰며 작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노력이 다른분들에게 필요한 정보이기를 바래봅니다.
트레킹에 입을 옷
테아라로아, 뉴질랜드 날씨가 가장 예측할 수 없는 것들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참 다이나믹한 날씨가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어떤날에는 하루에 4가지 날씨가 변하는 일이 흔하게도 일어났습니다. 날씨를 예측할 수 없기에 최대한 기능성을 갖춘 값비싼 장비도 있습니다. 뉴질랜드로 들어올때는 저렴을 것들을 사가지고 왔는데 이곳에 와서 며칠 지내보면서 기능성 옷과 장비들을 제 정비해서 업그레이드를 시켰습니다. 그중에 ice breaker라는 브랜드 제품이 있는데 속옷과 내복(?)을 이제품으로 다시 구입을 했습니다. 그것들을 제 구입하는데 약 30만원 정도의 금액이 들었습니다. 장거리 트레커들에게 유명한 브랜드이고 이름값을 한다고 하니 제가 사용해보고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
Post required: 등산화는 제가 신고 가는것 이외에 예비로 한켤레를 더 준비해 두었습니다. 트레킹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택배를 받을 수 있게 택배 서비스를 바로 받을 수 있게 크라이스처치에서 모든것을 준비해 두고 갑니다. 이곳에 지인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취침에 필요한,,
텐트는 이인용입니다. 일인용을 2개 하는것보다 조금이라고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가격에 대한 부담도 있었구요. 제발 함께하는 일행과 싸우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
슬리핑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Mysterious Traveler 500)로 제 키에 맞게 길이를 줄이고 줄여진 양 만큼 덕 다운을 다시 넣어서 더 따뜻합니다. 미국 사이트에 주문해서 뉴질랜드로 택배를 받았습니다.
에어매트를 텐트 구입할때 함께 샀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가격대비 기능과 성능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부피는 있지만 가벼운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식사시간에는 돗자리로 잠잘때는 보온을 도와주는 매트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서바이벌 도구
PLB 이것은 위험 상황에 처해졌을때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비 입니다. 병원과 119시스템이 연결되어 헬리콥터가 5분안에 구조를 하려고 준비하고 찾아 나설 수 있습니다. 이 여행에 꼭 필요한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에 관한 것들은 돈을 아낄 수 없어 아껴서도 안된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지도를 다운로드 받았고 종이에 프린트한 지도도 챙겨갑니다. 모두 안전을 위한 것이라 쉽게 줄일 수 없는 것들입니다.
First Aid
밴드 – 아마 처음에 발이 남아나질 안을 듯해서 밴드를 좀많이 챙겼습니다. 이것 또한 무게가 나가기에 처음에는 많이 가지고 다니고 충분히 사용한다음 큰도시에서 재구매를 할 생각입니다.
감기약- 지난번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마치고 살짝 감기 기운과 함께 몸살이 왔습니다. 감기약은 준비를 해도 잘 낮지 않기에 그냥 해열제로 준비하려 합니다.
배탈 , 설사 – 뉴질랜드에서 물을 사 먹는 것이 아니기에 조심 또 조심 하려고 하지만 이 약만큼은 꼭 준비해야 했지요,,,, 2통 이상을 준비한것 같습니다. 5개월 동안이니 중간에 한 두번 걸린다고 해도 약이 팍팍 줄을 생각해 준비했습니다. 배탈 설사에 대한 약은 한국약과 태국약 모두 준비하게 되겠네요.
소염진통제 – 제가 자주 이용하게 될것 같은 진통제입니다. 지난번 약을 너무 안 먹고,,, 실컷 아팠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자주 먹으려고 합니다. 부족하면 현지에서 구입해도 되구요. 몸이 많이 힘든 만큼 준비는 좀더 해야겠지요.
소화제를 준비하라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전 강력한 위를 가지고 있기에 소화제는 그냥 통과합니다.
요 파스가 좀 걸리는데요 생겨가자니 넘 많고 해서 그냥 태국 맛사지 할때 사용하는 크림을 가지고 가렵니다. 근데 요것도 유리병에 담겨 있네요. 어디 플라스틱병이 없을까요?
근육이완제 – 꼭 준비해야 될 물품중 하나인데 깜빡했네요. 치앙마이 가서 바로 사야겠어요. 잊어버리면 안돼요. 트레킹 초기에 복욕을 해야겠습니다.
연고 – 상처가 나면 덧날 수 있으니 빨리 연고를 발라 치료를 해야겠지요. 하나만 사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안약 – 가끔 눈이 건조해질때가 있습니다. 눈을 자꾸 비비는것보다는 빨리 안약을 구입해 사용하는것이 좋을 듯 해서 바로 구입했지요.
대충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보험에 과내서 넉넉한 것들 들어놨습니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해해서 보험이 있으니 든든하네요. 값비싼 소지품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이 되더라구요.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뉴질랜드 가기전 5일이네요.. 제가 정말 트레킹을 하는지 아직도 믿겨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