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
일등석 야간기차타고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고고씽

심은화 , chiangmai life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기차
약 13시간 소요되는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 가는 야간기차에 대해 모든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유튜브로도 보시겠지만, 글로도 꼼꼼히 읽으시면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팁이 많이 있습니다.
1,453바트, 1,653바트 일등석 야간 기차표 2층 침대 가격과 1층 침대 가격 (저녁 6시 기차)
941바트, 1,041바트 이등석 야간 기차표 2층 침대 가격과 1층 침대 가격 (저녁 5시 기차)
심은화 , chiangmai life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기차 –
이용할까? 말까?
신랑과 함께 방콕가는 방법으로 기차를 선택합니다. 일등석을 타니 둘이서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좋았지만, 비행기표보다 비싼 가격때문에 많이 망설였던 야간 기차여행입니다.
이 글을 다 읽어 보시고, 유튜브도 보신후 태국에서 이 기차를 이용해 볼것인지 결정해 보세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신랑이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가자고 했을때, 저는 먼저 유튜브에서 한국인들의 영상과 그들의 의견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많은 한국 유튜버들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만 기차는 단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동영상의 보고 난뒤 “돈만 비싸고, 유튜브봤는데 완전 비추하던데, 꼭 기차타야해?
그냥 비행기가 싸고 좋잖아. 편하게 가자.“ 라고 신랑에게 얘기 했더니
“그럼 너 혼자 비행기타고 와, 난 기차타고 갈꺼야.” 라고 합니다.
저 저 입을 확 때려주고 싶네요.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들어도 신랑이 한다는데 뭐 “그래, 알았어. 기차타고 가자.“ 라고 하며, 티켓은 알아서 사라고 했습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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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드디어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역이 시내와 가까이에 있어서 집에서 한시간 전에 출발하면 되지만, 기차 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해서 비디오 촬영도 하고 여기저기 구경하기 위해서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 가는 방콕 기차여행이 비자 때문에 가는거라 사실 여행이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그래도 여행 기분 내보려 해요.ㅎㅎㅎ
방콕에 가면 쇼핑도 몇 가지 해야하니 억지로라도 기분 좋은 척… 신랑과 단둘이 일등석에서 보낼텐데 서로 화나 있으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참 다행스럽게도 기차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 때문인지, 아니면 기차역에서 무료 와이파이와 VIP라운지 사용으로 기분이 한결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쩍번쩍 빛나는 새 기차와 그 곳을 이용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금방 설레였습니다.
기차에 계속 앉아 있자니 심심하기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이등석의 모습도 궁금해서 사람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마주보며 앉게 되는 자리가 일층 침대가 되고, 머리위 공간이 이층 침대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일등석에 비해 이등석의 이층 침대 높이가 낮아서 혹시 일등석을 이용하기에 2층 침대가 높아서 불안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등석 2층 침대를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닥에서부터의 높이가 훨씬 낮아 더 편안해보였습니다. 가격도 500바트 더 저렴하구요.
정확하게 남녀 구분을 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칸마다 여성과 남성의 칸이 조금씩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남여가 함께 앉은 자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그곳은 칸이 다른 곳이였습니다.
기차가 약 14칸으로 되어있고 1칸만 일등석이고 나머지 12칸은 이등석 그리고 기관실로 기억하는데, 일등석 옆칸은 모두 여성들과 아이들 뿐이었습니다.
기차에서 주문한 저녁 도시락
기차가 출발하고 동영상을 찍은 후, 밖이 어둑해질 무렵 저는 두 가지 단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차역에서 두 군데의 작은 가게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 입이 심심 할 것 같아서 급하게 과자를 구입했습니다. 시내에 약 50바트만 주면 되는 과자가 100바트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 구입한 과자류가 시중보다 두 배 더 비싸다는 사실 때문에 두 번째는 과자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 도시락 주문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가격표와 메뉴, 상세한 메뉴 설명. 사실 그림으로만 보기에 음식이 맛있을지, 양은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고, 1인분이 210바트였지만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30분 후 어느 기차역에서 잠시 쉴 때, 음식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그 맛은 먹을만 했습니다. 특별히 태국 음식같은 향이 나지 않았고, 너무 짜거나 달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태국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기존 일반 식당에 비해 너무 밍밍한 식사였던 거죠.
저녁식사로 먼저 경험해 보고 아침은 이후에 주문하자는 계획이었기에 다음날 아침은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그 가격 또한 저녁식사 비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혹시 기차 이용하신다면, 과자 등의 주전부리와 도시락(가게에서 테이크 아웃)을 준비해서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도 추천합니다.
기차라는 공간에 갇혀 있다고 느껴서인지, 자꾸 입이 심심해졌습니다. 다음에는 과자, 과일 할 것 없이 많이 많이 챙겨갈거에요.
기차 이용에 대한 관련 사실(팩트체크)은
첫째, 가격이 비싸다.
둘째, 약 13시간정도 걸리므로 시간 낭비가 될수 있다.
셋째, 기차가 레일을 달리므로 소음이 심하다. (이 기차 소리가 가장 작은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기차는 상상도 못하겠어요.)
넷째, 밤 기차이기 때문에 창문 밖 경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시작과 끝 2시간 정도 밖에 없고, 캄캄해서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
위 4가지가 크게 보여지는 단점인데요, 이것만 보면 정말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가야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럼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둘만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입니다. 버스나 비행기와 달리 기차의 일등석의 좌석은 딱 2개입니다. 둘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야간 기차로 하룻밤 숙소를 세이브할 수 있다. ㅡ 이건 버스도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이 너무 약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기차를 이용해서 방콕으로 가는 여행은 해 볼만 했습니다. 물론 조건이 따르지요. 저는 다음번에 이용하게 된다면 이등석을 이용하고 미리 음식과 도시락을 준비하며 많은 지인들과 함께 하고싶네요. 그렇다면 아주 즐거운 밤 여행이 될 것같습니다.
겨울에 조카들이 오면 꼭 다시 기차를 타고 방콕 가보고 싶어요. 기차에서 싸온 음식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추가 팁
- 2016 년 11 월부터 태국 국영 철도 (SRT)는 방콕과 치앙마이 구간의 특급 열차를 운행하는 새로운 열차를 도입했습니다. 열차 No.9와 열차 No.10 야간 기차입니다. 이 열차는 전기에 의해 구동되므로 오래된 열차와 비교하면 더 조용하고 흔들림이 적습니다.
-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의 철도 여정은 11시간에서 1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예약하는 티켓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특정 열차를 예약하기 전에 어떤 종류의 좌석을 구매할 것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십시오.
- 9번 열차와 10번 열차를 제외하고 방콕과 치앙마이 사이에는 다른 열차가 있지만 그 열차는 더 오래되고 느린 (그러므로 값이 싼) 열차입니다. 따라서 열차 표를 구입할 때 정확한 열차 번호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 우리는 no.10을 이용한 기차 여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9번 기차(오후 5시 기차)가 동일한 기차는 아니었고, 조금 더 오래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제 2층 침대 기차 칸
기차를 이용할때 1층 침대칸과 2층 침대 칸의 가격이 다릅니다. 경치가 보이는 유리창은 당연히 1층 차지이지요. 그래서 1층 침대칸 좌석이 2층보다 더 비쌉니다. 약 100바트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2층 침대의 1층 좌석은 열차의 창문 양쪽에서 서로 마주 보는 상하 부스입니다. 창가 좌석 인 하단 정박석은 승객을위한 기본 좌석이며 밤에는 침대 정박소로 전환됩니다(직원이 오후 8시에 개조를 시작합니다). - 열차 티켓을 구입할 때 9 번 열차 또는 10 번 열차를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0번 열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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