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 Araroa 13 – 241 마침
새벽 일찍 일어났다. 간밤에 목이 말랐던 이유도 있고 빨리 와이파이를 사용해서 밀린 글들을 올려야 했기에 때문이다. 새벽 4시가 좀 넘은 시간 이제부터 업데이트할,,,,,,
역시 내 예상을 딱 맞았다. 어제 그렇게 느리던 데이터 업로드가 아침에는 훨씬 수월하였다. 열심히 글을 올리다 보니 벌써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다. 어제 장 봐온 것들이 많아서 오늘은 아침 점심 모두 챙겨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귀한 음식을 버리는 사태가 나니 최대한 잘 먹기 그리고 또다시 업데이트를 하는데 시간이 갈수로 자꾸 느려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뉴질랜드 날씨 답게 소나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리기 시작했다.그래서 살며시 오늘 하루 더 쉬고 내일 떠나면 안되냐고 눈치 보면 말을 꺼냈는데,,, 다시 해가 떴다. 그래서 하루 더 머물지는 얘기를 바로 취소했다. 에휴 뉴질랜드는 하루에도 사계절이 있다라는 만큼 날씨 변화가 굉장히 큰 것 같다.
큰 식탁 테이블로 짐을 가지고 나와 체크 아웃을 하고 못다한 컴퓨터를 하다가 이제 정말 다시 길을 나설때가 되었다. 어제 픽업했던 자리로 아니면 테아라로아 트랙에 다시 데려다 주신다고 하시더니 사무실에 계시지 않아서 시내를 걸어 다시 트랙으로 가는 길을 걸었다. 비도 오는데,,,, 불필요한 시내를 3킬로 이상 걷자니 좀 답답했다. 그때 한 차가 서더니 우리의 가방을 보고 어디까지 가느냐 데려다 주겠다는 고마운 말씀을 하신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그냥 걸어야 다시 트랙으로 돌아갔다. 시간은 벌써 2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숲속에서의 트랙은 좋았다. 단 얼마 가지 않아서 근처 나무 벌목 장 때문에 테아라로아의 트랙이 최근 바뀌었다는 푯말 이었다. 기존 길을 갈까,,, 새 길을. 갈까 하다가 새길로 걷는데 기존길보다 많이 둘러서 가는 길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해로된 길이라 이정표도 많이 없고 벌의 양식 때문에 샛길이 많아서 자꾸 길을 대해 지피에서로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도 또한 잘못된 길을 많이도 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체됐다 보니 실제 테아라로아 거리가 얼마 걷지 못하고 밤에 챔피언을 해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근처 숙소도 없고,,,, 돈 {산도 다르니 그냥 무료 텐트 치는 걸로,,,,,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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